아기 목욕용품 준비 방법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신생아 목욕용품 준비 리스트와 경험담을 나누려고 합니다. 조리원 퇴소 후 집에서 가장 두려웠던 것이 바로 아기 목욕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는 작은 아기를 안고 목욕 시켜야 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큰 압박이 들었어요.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크게 날 수 있는 환경이라 많은 부모들이 긴장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먼저 신생아 목욕용품 중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과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먼저 살펴보고 경험담 나누겠습니다.

 

신생아 목욕용품 필수품

신생아는 체온 유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1도 차이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욕 대야/욕조 물을 받을 때 물 온도계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목욕 욕조는 2개 준비하면 좋습니다. 하나는 얼굴과 머리 씻기는 목적이고 다른 하나는 몸 씻기는 용도입니다. 욕조라고 해서 등받이 욕조를 신생아 욕조로 많이 준비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실제 조리원에서 갓 집으로 온 아기가 등받기 욕조를 쓰기엔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라 등받이 욕조보다는 큰 대야 2개가 목욕 시키기 수월했습니다. 등받이 욕조는 어느정도 터미타임을 통해 목에 힘이 생긴 상태에서 사용하는 게 편했습니다. 저희 아기 기준으로 약 90일 가까이 됐을 때 등받이 욕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얼굴과 머리 씻는 욕조의 물 온도는 36도, 몸을 씻기는 욕조의 물 온도는 38도 이렇게 권장받아서 온도계로 체크 후 아기 목욕을 시켰습니다.

 

두 번째로 필요한 건 바로 거즈 손수건입니다. 거즈 손수건은 보통 밤부소재로 만들어져서 아기 살에 닿았을 때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손수건입니다. 목욕 시킬 때 맨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거즈 손수건에 물을 묻혀서 씻겨주기 때문에 거즈 손수건은 여유있게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산후 관리 도우미분 말씀으로는 신생아 목욕은 매일 시켜주는 것이 좋고 추운 겨울의 경우 이틀에 한 번 시켜주되 세수와 머리는 매일 시켜주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참고해주세요.

 

목욕을 마치고 나왔을 때 필요한 목욕 타올은 여유있게 2~3개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카페나 커뮤니티에 보면 천기저귀를 샤워타올로 사용한다고 해서 준비했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바닥이 딱딱해서 얇은 천기저귀를 타올로 사용하기엔 아기한테 불편해보습니다. 폭신 폭신하고 넓이가 넓은 샤워 타올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나중에 준비해도 되는 물품들

목욕 장난감은 신생아 때 넣을 공간도 없어서 아기가 최소한 6개월 지난 후 구매하셔도 충분하겠습니다.

목욕 타올 역시 신생아 때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거즈 손수건을 보통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물품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등받이 욕조도 3개월 이후부터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신생아 목욕 시키는 방법

목욕 시키기 전에 미리 동선에 맞게 옷과 용품들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기저귀 갈이대에 미리 갈아입을 옷과 새 기저귀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목욕을 진행할 화장실 문 앞에 목욕 타올을 펼쳐둡니다. 욕조 2개에 각각 목적에 맞게 온도를 36도, 38도 체크하며 물을 받아두고 거즈 손수건 2개를 준비합니다.

 

모든 물품이 동선에 맞게 준비됐다면, 신생아 상의만 먼저 탈의 후 얼굴부터 씻겨주고 머리까지 감겨주고 하의와 기저귀를 벗기고 몸통을 씻겨줍니다. 아이의 얼굴을 씻어줄 때는 눈을 가장 먼저 닦아주시고, 귀 뒤와 접혀있는 목 주름까지 챙겨서 닦아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몸통 씻겨줄 때 바디워시를 사용하는 분과 안 하는 산모들로 나뉩니다. 이건 엄마들의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생아 시기엔 피부에 자극될까봐 맨 물로 씻겨줬습니다.

 

목욕 후 물기를 제거한 뒤 기저귀 먼저 채워주고 보습제를 골고루 발라주시면 됩니다.

 

아기 목욕 시간

부모들의 시간에 따라 목욕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수면 교육을 고민 중이시라면 일정한 시간대에 목욕 후 마지막 수유 후 수면까지 이어지게 루틴을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반복적으로 하루 하루 보내다보면 아기도 이제 목욕 후 밥 먹고 자야하는 걸 본능적으로 인지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이글의 연장선으로 아기 수면 교육방법에 대해 경험담을 나눠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